올해도 5위의 업셋은 없었다. 가을 강자 두산이기에 2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올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4위는 무적이었다. 지난 2015년 처음 신설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T 위즈의 창단으로 KBO리그가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 또한 기존 4개에서 5개 팀으로 확대시켰다. 대신 4위팀에게 1승 또는 1무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을 줬다. 5위팀이 다음 스테이지로 향하기 위해선 무조건 2승이 필요했다. 그래서일까.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이 4위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2016년 LG(4위)-KIA(5위), 2021년 두산(4위)-키움(5위)전에서 5위팀의 1차전 승리로 2차전이 성사됐지만 이변 없이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