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5가지

 

 

 

경유는 휘발유보다 무겁다

 

경유는 원유에서 등유 다음으로 분리되는 물질입니다. 끓는점이 약 250~300도

정도인데요. 디젤엔진의 발명가인 루돌프 디젤의 이름에서 따와 디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인 경유는 중유에 비해 밀도가 낮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유에 비해서 낮긴 하지만 휘발유보다 밀도가 높죠.

따라서 무연휘발유 대비 경유는 같은 부피라고 가정했을 때 더 무겁습니다.

 

물로 경유를 만들 수 있다

 

원유가 아닌 물로도 디젤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기업인 아우디에서 만든

합성 디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수소를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모아서 고압을 가하면

일산화탄소와 수소, 그리고 물을 얻게 됩니다. 이때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 시켜

처리 과정을 거치면 경유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뭔가 연금술 같고 어렵게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과연 이게 효율적인지는 좀 따져봐야 합니다.

애당초 굳이 경유로 바꿀 필요 없이 요즘처럼 전기차가 많아지는 추세니까요.

 

말벌을 쫓는데 특효

 

경유는 휘발유와 달리 냄새가 다소 불쾌한 편입니다. 경유 냄새를 한 번이라도

맡아보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그래서인지 과거 미국에서 경유를 기피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냄새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료 자체의 냄새가 고약하니 이로 인해 나오는

매연 역시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이 냄새를 싫어하는 존재가 사람 외에 더 있는데요.

바로 말벌입니다. 그래서 말벌이 집을 지을만한 곳에 경유를 발라 놓으면 벌집 짓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바르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살짝 냄새가

풍길 정도면 됩니다. 자동차 엔진이 아닌 다른 곳에 쓸 경우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의전차 '비스트'는 경유 사용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승용차 하면 역시 미국 대통령이 타는 의전차량 

‘비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미국은 디젤엔진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휘발유 자체가 워낙 저렴하기도 했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발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 거죠. 게다가 의전차량은 뛰어난 방탄 성능을 위해 

차 중량 자체가 무거운 편이라서 최대한 토크를 발휘하려면 

디젤엔진이 제일 적합하다고 합니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원래 더 비싸다

 

그동안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했던 이유는 바로 세금 때문이었습니다.

경유가 트럭 등 운송수단이나 혹은 농기계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매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생산 원가가 높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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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