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건물주 3

상가 건물주 "임대료 10년 제자리…대출 이자는 2배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 운영하는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으로 접수된 분쟁은 모두 179건이다. 대부분 보증금과 임대료 산정을 둘러싼 갈등이다. 출범 첫해인 2020년 13건의 분쟁을 처리했던 조정위는 2021년엔 130건을 중재했다. 올해 1분기에도 40건이 접수되는 등 분쟁은 매년 증가세다. 최근에는 임대인이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임대료를 올리기 위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 계약을 맺으려는 데서 오는 갈등이다. 최근 조정을 신청한 한 상가 임대인은 “은행에서는 임대료가 낮아 대출 연장이 안 된다고 한다”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때문에 인상이 불가능해 상가를 팔거나 억지로 쫓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빌딩 거래 - 금융위기 수준 급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주택 뿐만 아닌 빌딩 거래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빌딩 매매 월 거래량이 두 자릿수에 그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곤 13년 만에 처음이다. 2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빌딩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당시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간 88, 50, 69, 61건 등 월 100건 이하의 거래량을 보인 것과 유사하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빌딩 매매 건수가 두 자릿수 거래량에 그친 것은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곤 올해 10월이 13년 만에 ..

"강남 사무실 알아보다 건물주에게 황당한 요구 받았어요"

지난달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사무실을 알아보던 한 스타트업 직원 김씨(38)는 건물주로부터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 건물에 들어오고 싶으면 임차 의향서 등을 미리 제출하라고 요구해서다. 강남 일대에서 임차인 조건을 따져 임대차계약을 맺는 건물주가 많아지고 있다. 오피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임대인 우위 시장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강남 건물주가 임대차계약에 앞서 매물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회사 소개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까지 보고 임차 기업을 고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강남 오피스 공실률은 5.6%로 전분기 6.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는 1.2%포인트 줄었다. 강남 공실률은 대부분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