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로 체질을 확 바꾸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중심에는 ‘전기차 대전환’을 가장 강력하게 외쳤던 유럽이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해 나가는 중국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친환경에 집중하느라 산업 생태계를 급하게 바꿀 때 벌어지는 부작용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폐지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입장을 180도 바꾼 발언이다. 정책도 이런 기조를 따라가고 있다. 독일은 최대 6000유로(약 810만원)를 지원하던 친환경차 혜택을 내년에 4000유로(약 542만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