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매매가격 상승은 둔화되고 매수심리는 위축된 분위기다. 집주인과 매수자의 희망가격 온도 차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당분간 관망세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거래 절벽 우려도 나온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물건은 7만337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067개)보다 1만2308개 늘었다. 서울 강북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생각하는 집주인 중 일부가 집을 내놓고 있는데, 거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이나 면적으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매도 물건이 대표적”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이후인데, 당장 수요가 없음에도 집주인이 호가를 많이 올린 상태”라며 “매매가격을 두고 집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