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역전세난 심화 우려에도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매매가격과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며 누적 하락폭이 커진데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늘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지난달 22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단지, 학군 등의 이유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송파(0.22%), 강남(0.21%), 양천(0.09%), 강동(0.08%) 등에서 상승률이 뚜렷하다. 이 중에서 강남구는 올해 초 약 3300 세대 규모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하는 등 입주물량이 많아 하락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