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주거비와 ‘나를 위한 취미 공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셀프스토리지’로 불리는 공간임대시장이다. 집값 상승과 더 많은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맞물려 국내에서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56.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처도 계절용품 보관부터 기업 문서 저장, 수집품 보관 등 다양하다. ○1년 새 쑥 큰 ‘나만의 창고’ 시장 셀프스토리지는 토지비용 등이 올라가면서 생겨난 신개념 부동산 전대(재임대) 비즈니스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오피스, 주택 등 본연의 역할이 있는 부동산 외에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삿짐 보관부터 기업 문서 저장, 소규모 물류 거점, 미술품과 같은 고가 수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