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투자업계와 건설업계를 공포에 떨게 한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든다. 1월 분양에 나선 11개 단지 중 8개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나면서다. '미분양 공포'가 고개를 들며 몇몇 중소형 건설사들의 부도위기설까지 시장에 퍼졌다. 고금리는 여전하고 원자재 가격은 올랐는데 미분양까지 쌓여가기 때문이다. 특히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울산 주상복합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440억원을 손절한 충격이 컸다. 하지만 정부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도 회복되는 등 PF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 관측도 나와 최악은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금융사들은 PF 자금 집행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미분양 사례가 쌓여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