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전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월세 거래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전국의 월세 비중이 59%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40만4,036건으로 전달(25만8,318건)보다 56.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3,631건)에 견주면 132.7% 급증한 수치다. 이는 실제 전·월세 거래가 늘어서라기보단 지난달 말로 예정된 '주택임대차(전월세)신고제' 계도 기간 만료일에 맞춰 그간 미룬 전·월세 거래 신고가 쏟아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월세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 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 중 누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