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1139채의 빌라를 임대해 '빌라왕'으로 불린 임대인 김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무자본 갭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자본 갭투기 사기가 계약 당사자 간 정보 비대칭성에 원인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빌라왕 사태가 벌어지게 된 주요 원인으로 임차인이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을 꼽았다. 전세 보증금보다 주택 가격과 빚의 차액이 더 높은 '깡통전세' 등 위험 계약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축 빌라는 공시가가 매겨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매매가를 알 수 없어 '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