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화곡동 일대는 거래 씨가 완전히 마른 모습이다. 화곡동 소재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전세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고 토로했다. 화곡1동 빌라 밀집 지역에 자리 잡은 B공인중개사 대표는 "올 들어 계약을 딱 두 건 했는데, 모두 월세였다"며 "빌라왕 사태 이후 전세 계약은 수개월간 단 한 건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세 물건을 찾으면서도 계속 안전한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우장산동 소재 또 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텅 비어 있는 사무실에 중국음식점 메뉴가 적힌 입간판이 놓여 있기도 했다. 최근 테이블 등 새롭게 인테리어를 한 흔적도 엿보였다. 길 건너편 화곡본동 소재 C공인중개사 대표는 "언제가 마지막 빌라 거래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