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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삼표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일대를
미래산업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미래형 첨단산업
(TAMI, 기술·SNS·미디어·웹)을 기반으로 한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해 미국의 실리콘밸리,
아일랜드 더블린 도크랜드를 능가하는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아일랜드 더블린
'그랜드 캐널독 지구(Grand Canal Dock)'를 방문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삼표부지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더블린 도크랜드(항만 지역)의 가스시설 부지를 재개발해 만든
업무·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다. 구글·애플·메타 등 글로벌 IT기업의 유럽 본사가 몰려
'실리콘 독'으로 불린다. 수변을 따라 독특하게 디자인한 건물과 문화시설이 늘어선 게
특징이다.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서울숲이 잘 어우러진 성수동 일대를 젊은이가 활발하게
새 기업을 일으키고 전 세계 최첨단 기업이 몰려들 수 있는 일과 주거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언급한 ‘삼표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38 일대 약2만3000㎡ 규모다.
지난해 서울시 제안에 따라 레미콘공장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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