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동, 개포동, 잠실 등 임대료 하향 갱신 계약 속출 ━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7층)는 보증금 7억원에 전세 계약이 등록됐다. 2년 전 보증금 9억5000만원을 낸 세입자가 갱신권을 사용해 재계약한 매물이다. 이 계약으로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보증금 2억5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 이와 관련 단지 내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전세 시세가 2년 전보다 2억원 정도 빠졌는데, 기존 세입자가 갱신권을 쓰면서 보증금을 시세에 맞춰 내려달라고 요구한 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근 '고덕아이파크' 전용 145㎡(14층) 세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보증금 5억8000만원, 월세 13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2년 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