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분양이 발생한 사업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보증 조건인 '분양가 할인'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초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조원 규모로 미분양 대출보증을 신설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이용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발표할 공급 대책에 미분양 대출보증의 '분양가 할인'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분양가를 할인해야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내거니 보증받으려는 사업장이 없다"며 "가격 할인 외에 다른 자구 노력을 보증 조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출시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대출보증 이용 실적은 지난 7월까지 0건이었다. 미분양 주택보증은 미분양 주택 수를 해소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수행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