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정비계획안이 통과해 재건축 사업의 청신호가 켜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번엔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최근 우회 노선안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내부 의견을 정리하면서 은마아파트와 ‘강 대 강’ 대결로 치닫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복병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일 “최근 은마 추진위, 국토교통부와의 면담을 통해 추가 우회안 검토를 협의해왔으나 최근 은마 추진위의 행보에 더 이상의 협상을 지속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우회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삼성역-양재역 구간에서 은마아파트 지하 약 50m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