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공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수백 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수도권 단지는 물론, 대형 건설사가 짓는 지방 아파트에도 미분양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어 미분양이 더 쌓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 89곳, 총 6만1312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다음 달 분양예정 물량은 2015년 이후 동월(11월)과 비교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1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당초 10월 계획된 분양 물량 가운데 연기된 것만 3만3894가구다. 가뜩이나 청약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예고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