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거둔 건설사들이 올해 정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 수주 실적보다 재무 안전성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정부는 이달 중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 업체는 총 7만 7675개 사로 전체 건설 업체(8만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