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압사사고 3

“1m²당 12명 넘게 밀집”… 5.5평에 300명 깔리고 선 채 실신도

“(밀려 넘어졌을 때) 앞사람 등에 내 얼굴이 완전히 파묻혔고, 뒷사람이 내 몸 전체를 깔고 있었어요. 깔린 채로 인파에 떠밀려서 골목길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제 바로 아래 있던 사람이 못 움직이는 것 같아서 몸을 잡았는데, 이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생존자 최승헌 군(17·충남 서산시)은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그는 당시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 아래쪽에 있었다. 최 군은 “내리막에서 사람들이 뒤에서 미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했다. 소방대원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었던 최 군은 인파 무리에 깔린 지 30여 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최 군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던 유성주 군(17)은 “다..

생존자가 전한 이태원 압사 현장…"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깔려"

"밑에 사람들이 쓰러지는데도 위에서 계속 밀어…죽는구나 생각" 사고 후 피신한 시민 외면한 업소 성토하는 목소리도 "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깔렸어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남성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에 떨리는 목소리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비좁고 경사진 이태원 뒷골목에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순식간에 인파의 압력에 밀리면서 한꺼번에 넘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사고 즉시 바로 옆에 문이 열린 술집으로 급하게 들어가서 살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사고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가파른 클럽 골목에서 위에서 사람들이 미니까 도미노 마냥 소리 지르면서 쓰러졌다"면서 "밑에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