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ღ(˘ܫ˘) = 부동산 이야기 - NEWS

“1m²당 12명 넘게 밀집”… 5.5평에 300명 깔리고 선 채 실신도

Joshua-正石 2022. 10. 3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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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 넘어졌을 때) 앞사람 등에 내 얼굴이 완전히 파묻혔고, 뒷사람이 내 몸 전체를

깔고 있었어요. 깔린 채로 인파에 떠밀려서 골목길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제 바로 아래

있던 사람이 못 움직이는 것 같아서 몸을 잡았는데, 이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생존자 최승헌 군(17·충남 서산시)은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그는 당시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

아래쪽에 있었다. 최 군은 “내리막에서 사람들이 뒤에서 미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했다. 소방대원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었던 최 군은 인파 무리에 깔린 지 30여

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최 군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던 유성주 군(17)은 “다행히 내리막길

위쪽에 있어서 사고를 피할 수 있었지만 앞에 있던 사람이 선 채로 실신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에 앞서 이미 해당 골목에서는 인파에 밀린 사람들의 신발이 벗겨지거나

가방이 찢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반경 일행과 함께 이태원에 온

이모 씨(27)는 “이때도 사고가 난 골목에서 사람들이 물밀 듯 밀려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내려오려는 사람들과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뒤섞이며 3명이 연쇄적으로 넘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인파가 갑자기 몰린 건 오후 10시경부터였다. 선택규 씨(27)는 “오후 10시쯤 인플루언서가

왔다는 말이 돌면서 인파가 더 많아졌다”고 기억했다. 사고 직전 참사 현장에선 ‘밀어’라는

고함과 ‘밀지 마’라는 절규가 오갔다고 한다. 이모 씨(25)는 “압사 사고 전에도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사람들 틈에 껴 있었다”고 했다. 최 군은 “오후 10시 10분쯤부터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했고, 일어나려고 해도 다시 밀려 넘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골목 내 폭 3.2m, 길이 5.7m 남짓한 약 18.24m²(약 5.5평) 공간에 300여

명이 쌓였는데, 이 구간에서 대부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사고 현장 영상 등을 보면 참사 당시 인파가 1m²당 12명 이상이었을 것”이라며

“이 정도면 실신자가 생긴다”고 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파 속에서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 이들이 점차 늘었지만

구조는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상인 B 씨는 “사람이 죽어가는 걸 알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현장에 다가갈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031/116231268/1?ref=main 

 

“1m²당 12명 넘게 밀집”… 5.5평에 300명 깔리고 선 채 실신도

“(밀려 넘어졌을 때) 앞사람 등에 내 얼굴이 완전히 파묻혔고, 뒷사람이 내 몸 전체를 깔고 있었어요. 깔린 채로 인파에 떠밀려서 골목길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제 바로 아래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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