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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5

참사 키운 '무단증축물' 뒤늦게 철거... '배짱 영업' 꼼수도 여전

‘이태원 참사’ 당시 좁은 보행로는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다.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길에 무단 증축물까지 들어서 인파 흐름을 막았다. 참사 50일을 앞두고 비난 여론에 직면한 업주들이 하나둘 증축물을 철거하는 등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배짱 영업’을 이어가는 가게도 있다. 당국의 지속적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무단증축 난립... 구청, 뒤늦게 경찰 고발 14일 한국일보가 취재해 보니 참사 현장인 이태원로 27가길 일대 ‘T자 골목’에 있던 무단 증축물 7개가 철거됐거나 철거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인접한 해밀톤호텔은 무단 증축물 3개를 없앴다. 먼저 호텔 별관 앞에 있던 1m 폭의 테라스와 맞은편 본관 뒤 주점 앞 부스가 사라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불법 설치된 테라스와..

"5~6명이 밀기 시작""토끼머리띠 남성" 잇단 증언…경찰, CCTV 분석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일대의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30일) 이태원 압사사고 관련해 총 475명 규모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꾸렸다.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이 끝난 뒤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빠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해 통상보다 빠르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주변 상인이나 사..

“1m²당 12명 넘게 밀집”… 5.5평에 300명 깔리고 선 채 실신도

“(밀려 넘어졌을 때) 앞사람 등에 내 얼굴이 완전히 파묻혔고, 뒷사람이 내 몸 전체를 깔고 있었어요. 깔린 채로 인파에 떠밀려서 골목길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제 바로 아래 있던 사람이 못 움직이는 것 같아서 몸을 잡았는데, 이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생존자 최승헌 군(17·충남 서산시)은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그는 당시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 아래쪽에 있었다. 최 군은 “내리막에서 사람들이 뒤에서 미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했다. 소방대원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었던 최 군은 인파 무리에 깔린 지 30여 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최 군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던 유성주 군(17)은 “다..

생존자가 전한 이태원 압사 현장…"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깔려"

"밑에 사람들이 쓰러지는데도 위에서 계속 밀어…죽는구나 생각" 사고 후 피신한 시민 외면한 업소 성토하는 목소리도 "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깔렸어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남성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에 떨리는 목소리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비좁고 경사진 이태원 뒷골목에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순식간에 인파의 압력에 밀리면서 한꺼번에 넘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사고 즉시 바로 옆에 문이 열린 술집으로 급하게 들어가서 살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사고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가파른 클럽 골목에서 위에서 사람들이 미니까 도미노 마냥 소리 지르면서 쓰러졌다"면서 "밑에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