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입자들이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을 갚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건수가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세보증금안심대출 특약보증(특약) 사고현황’에 따르면 2021년 사고건수는 939건으로 2013년 상품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사고 건수는 △2018년 203건 △2019년 509건 △2020년 886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특약보증 사고건수는 630건이라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939건)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세금안심대출 특약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낸 보증금을 보증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세입자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전세대출을 보증하는 ‘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