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집 주인들 사이에 '악'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금리 급등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주택 거래 시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매수세가 사라지다 보니 불가피하게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집 주인들이 하나 둘 씩 '급매' 혹은 '급급매'를 내놓기 시작했고, 불과 몇 개월 새 집 값이 수 억원씩 하락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집 값 상승세가 크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은 최고점에 비해 20~30%씩 하락하면서 서울 집 값 하락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셋값은 역대급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