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1일 공개한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15곳을 살펴보면, 공사비가 더 들어가는 분양 아파트(5곳)도 예외가 아니었다. 공사를 맡은 시공사도 대림건설(현 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 같은 대형사부터 한라·동문·삼환·이수 등 중견 건설사까지 다양했다. 이번 사태는 특정 업체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재하도급 관행 △전문성 부족 △비용 절감을 위한 날림 공사 등 건설업계의 총체적이고 구조적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아 터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량판 주차장' 왜 문제 됐나 이번에 철근 누락이 발견된 곳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다. 4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정부는 같은 구조의 LH 아파트 91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고,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