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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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취소" 청약 당첨자 날벼락…시공권 포기하는 건설사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자금조달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 스스로 시공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특히 인천, 울산 등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곳이 주된 대상지다. 지난해가 건설 경기 악화 예고편이었다면 올해는 어려움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 서구청에 신청했던 건축심의를 취하하고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도 사전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 때문에 당첨자는 한국부동산원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며 청약홈 계좌가 부활하는 등 이후 절차가 진행된다. 심우건설이 사업 중단을 결정한 배경은 인허가 지연과 함께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08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던 해당 아파트는 2022년 ..

계속되는 유찰에 시공사 찾기 쉽지 않네

서울경제가 올 3분기에 진행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및 변경 입찰공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소 78건이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시공사 찾기에 성공한 현장은 11곳에 그쳤다. 유찰 사유는 시공사의 무응찰 혹은 단독 입찰이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수의계약은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1차나 2차 입찰에서 최소 2곳 이상의 시공사가 응찰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수차례 유찰을 반복하는 현장도 많았다. 경기 시흥시 동경1차2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7월에 진행된 1차 입찰에서 응찰한 업체가 없고 8월에 진행된 2차 입찰은 1개사 참여로 유찰됐다. 지난달 진행된 3차 입찰의 경우 ..

미분양 '자금난 해소 대출보증' 분양가 할인 조건 완화해준다

정부가 미분양이 발생한 사업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보증 조건인 '분양가 할인'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초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조원 규모로 미분양 대출보증을 신설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이용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발표할 공급 대책에 미분양 대출보증의 '분양가 할인'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분양가를 할인해야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내거니 보증받으려는 사업장이 없다"며 "가격 할인 외에 다른 자구 노력을 보증 조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출시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대출보증 이용 실적은 지난 7월까지 0건이었다. 미분양 주택보증은 미분양 주택 수를 해소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수행한 조..

PF 만기연장·추가 택지공급 카드 꺼내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달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는 것은 올해 들어 주택 공급 선행지표가 부진해 2~3년 후 공급난이 닥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1~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 54%가량 감소했다. 통상 주택은 착공 2~3년 후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난이 불거질 수 있는 셈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급 시그널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방안은 크게 민간과 공공으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여파 등에 따른 부동산PF 자금 경색으로 전국의 주요 사업장 공사..

'미분양→도미노 부도설' 부동산PF…"봄 온다" 이유는

지난해 말 투자업계와 건설업계를 공포에 떨게 한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든다. 1월 분양에 나선 11개 단지 중 8개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나면서다. '미분양 공포'가 고개를 들며 몇몇 중소형 건설사들의 부도위기설까지 시장에 퍼졌다. 고금리는 여전하고 원자재 가격은 올랐는데 미분양까지 쌓여가기 때문이다. 특히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울산 주상복합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440억원을 손절한 충격이 컸다. 하지만 정부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도 회복되는 등 PF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 관측도 나와 최악은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금융사들은 PF 자금 집행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미분양 사례가 쌓여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