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스코 등 주요 철강업체들도 제품 출하가 막혀 운송 수단 변경
등 대책을 모색 중이다. 석유화학·자동차·조선업계 등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손실이
불가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 시멘트 출하 불가…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은 타설 중단
육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업계는 '셧다운' 위기를 맞고 있다.
파업 첫날부터 전국 시멘트 공장에서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행이 중단돼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물론 상당수의 비조합원 BCT 운송자들도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파업 첫날 하루 20만t 출하가 예정돼 있었으나 실제 출하량은
1만t에 미치지 못했고, 이날은 출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리적 충돌은 없지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주요 시멘트 공장 정문과 후문에 텐트를
친 채 대기 중이라 출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원으로 볼 때 총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하루 200억원 상당의
물량이 출하되지 못하는 셈이다.
레미콘 업계 상황은 더 급박하다.
파업 전부터 재고 확보에 나섰지만, 시멘트 저장 시설이 있는 오봉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운행이 중단되면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날까지 생산은 가능하지만, 주말을 지나 내주 월요일(28일)부터는
생산 차질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도 시멘트 수급이 어려웠는데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쳤다"며
"오늘 이후 시멘트가 들어오지 못하면 레미콘 생산이 안 되니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건설
공사 현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설(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작업)을 앞둔 건설 현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장의 레미콘 타설은
이날 중단됐다.
타설 외 다른 공정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기가 늘어나는 등 공사
전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자재를 미리 입고시켜 둔 것으로 다음 주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파업이 그 이상 길어지면 현장 곳곳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ews.nate.com/view/20221125n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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