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앞서 올해 들어 6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규제지역을 해제하면서
주변지역으로의 파급효과와 개발수요, 주택수요 등을 감안해 서울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했다. 서울과 유사한 시기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4곳에도 규제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에서조차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는 등 주택시장의 침체속도가 가팔라지자
고심하던 규제지역 해제 카드를 다시 내밀었다. 7개월 사이 4번째다. 둔촌주공의 부진한
청약 성적과 함께 통계 집계 이후 최단기 집값 하락세에 경착륙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10만 청약설'이 돌았던 둔촌주공조차 1순위 청약경쟁률이 4.7대 1에 그쳤고, 당첨자들은
계약 포기까지 고심하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주 통계 집계 이후 최단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20일 집계 기준)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20년 87.93대 1에서
지난해 163.84대 1로 치솟았으나 올해 10.25대 1로 급락했다. 1순위 청약자수도 2020년
63만4311명에서 작년엔 28만1975명, 올해는 6만8746명으로 2년 새 10분의 1로 줄었다.
특히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경쟁률(7.23대 1)보다는 높지만 인천(13.85대 1),
부산(36.99 대1), 대전(10.68대 1)보다도 낮다. 지난 11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세종의
청약경쟁률(36.69대)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다.
https://v.daum.net/v/2022122506500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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