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시들하다.
지난해만 해도 입지가 좋으면 완전판매가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몇 달째
계약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지도 있다. 서울 아파트도 할인분양이
나오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아파트 대체시장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도시형생활주택, 더블역세권에도 96%가 미분양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 물량은 688건으로 한 달 전(360건)보다 91.1%가 늘었다.
이 중 도시형생활주택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인
'마포 빌리브디에이블'은 민간분양물량 256가구 중 245가구(96%)가 미분양이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더블역세권 입지지만 시장에서는
고분양가라는 인식이 높다.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 분양가는
8억4000만원대에서 13억6000만원대다. 전용 49㎡의 평당(3.3㎡) 분양가는
약 90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중 평당 거래가(6000만원)가
가장 높은 신촌숲아이파크보다 비싸다.
지난 2월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도 아직 분양 중이다.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위치해 입지가 좋지만
도시형생활주택 민간분양 211가구 중 69가구가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전용 26㎡ 분양가가 약 5억원이고 가장 넓은 48㎡는 9억원에 육박한다.
입지에 따라 온도 차가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아파트 대체 상품이 가장 먼저 시장에서 외면받는 분위기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주택 수로 인정되고 세금 역시 아파트에 준해 적용을 받는다.
분양가를 통제받지 않아 가격은 비싸다.
중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분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분양해 겨우 계약이 끝나간다"
면서 "입지가 좋아 선방한 것이라 평가하는데 지금 분양을 시작했으면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 때문에 여러모로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region/seoul/202207110520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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