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공공재개발 4

주민 10%만 동의하면 후보지 신청…‘공공재개발’의 함정

■ “공공재개발구역 후보지…생계 막막” 상가건물이 수용되면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씨의 페인트 대리점의 경우 소방법상 ‘위험물 판매소’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건물주가 관할관청에 건축물 대장 용도변경을 한 뒤 소방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다. 사실상 자기소유의 건물이 아니면 페인트 대리점을 열 수 없는 셈이다. 여씨는 “(공공재개발로) 건물이 수용되면 거기서 받은 돈으로는 더 이상 이 일대에서 새 건물을 사서 장사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우리 상가건물주들은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정비구역에서만 제외해 계속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소유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공공재개발이라는 명목으..

공공재개발 첫 정비구역 지정 임박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과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연희동 721-6 일대가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공재개발 사업지로는 처음이다. 내년 1분기에는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와 서대문구는 최근 이들 3개 구역의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달 하순까지 주민의견을 들은 뒤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서울시에 입안 요청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구의회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하면 연내 의견 청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구청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통상 서울시 이관까지 2~3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

사업 속도내는 공공재개발..반대 목소리 키우는 비대위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는 32개 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24개 후보지에서 지난 26일 8개 구역이 추가됐다. 공공재개발은 노후화돼 재개발이 필요하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속도를 내지 못하는 지역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업방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했지만 현 정부에서도 이 사업방식을 계승했다. 후보지가 늘어나고, 시행 2년이 지나면서 사업이 가시화되는 사업장도 점점 늘고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사업지 24곳 중 21곳이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신설1구역과 전농9구역은 사전기획을 끝내고 이달 초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절차에 착수했다. 관련기관 협의, ..

영화 '기생충' 그 동네, 30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국제적인 유명세를 치렀던 마포구 아현동 ‘돼지슈퍼’, 계단길 일대가 30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을 준비한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로 새로 선정된 8곳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아현동 699 일대다. 봉준호 감독의 2019년작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로 유명한 그곳이다. 아현동 699일대는 10만5609.2㎡ 규모로 이번 신규 후보지 중 가장 면적이 넓고 예상 가구수도 3115가구로 가장 많다. 가구점이 모여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경기대입구)과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이 이미 입주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