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 대표는 최근 주변 아파트 상황을 두고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상계주공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드라이브에 나서며 가격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급매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계속되자 재건축 사업을 기다리지 않고 집을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벨리체 전용 114㎡는 지난달 말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신고가인 10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가까이 떨어진 가격으로, 하락률은 16%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거래 가격인 9억8000만원과 비교하더라도 최근 크게 떨어진 가격인 탓에 주민들의 하락 우려는 더 커진 상황이다. 사정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다른 단지도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