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서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남중국해를 우회해 필리핀을 거쳐 대만에 도착했다. 중앙통신과 AFP,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2일(현지시간) 밤 10시43분(한국 시간 11시43분)께 쑹산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대만 측 인사와 환영 인파가 몰려 있었다. 펠로시 의장은 분홍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하기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영접을 나온 인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후 대기하던 승용차편으로 시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 여장을 풀고 1박한 뒤 3일 오전 8시50분 입법원을 찾아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대만 여야 지도부와 만난다. 이어 펠로시 하원의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