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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中 반발 속 남중국해 우회 대만 도착

Joshua-正石 2022. 8. 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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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서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남중국해를 우회해 필리핀을 거쳐 대만에 도착했다.

중앙통신과 AFP,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2일(현지시간) 밤 10시43분(한국 시간 11시43분)께 쑹산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대만 측 인사와 환영 인파가 몰려 있었다.

펠로시 의장은 분홍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하기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영접을 나온 인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후 대기하던 승용차편으로

시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 여장을 풀고 1박한 뒤 3일

오전 8시50분 입법원을 찾아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대만 여야 지도부와 만난다.

이어 펠로시 하원의장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예방한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측과 인도 태평양의 안전보장, 경제 동반자 관계, 민주통치 등에 의논하고 대만

민주체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달한다.

그는 대만 도착 직후 트위터를 통해 "대만을 여행함으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약속을 기린다"라며 "대만의 자유,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펠로시 의장 도착 전부터 현지 공항 인근에는 환영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 측이 대만 방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대중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여객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소셜미디어에 상황을 공유했다.

공항 인근 인파 중 한 명인 자비스 궈는 뉴스위크에 "역사적인 착륙을 보고자 한다"라며

"모든 이가 이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쓴다. 심지어 길 가는 할머니들도 '너도 미국 항공기

보러 이곳에 왔니'라고 묻는다"라고 발언, 현장이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타이페이의 유명 고층 건물인 '타이베이101'에도 환영 메시지가 송출됐다.

대만 TVBS뉴스 소속 팅팅루 기자는 트위터에 "대만에서 가장 높고 상징적인

건물인 타이페이101이 오후 9시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환영하는

불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베이101 건물에 'TW♡US', '펠로시 의장(Speaker Pelosi)',

'대만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W)', '감사한다(Thank you)' 등의 메시지가

연쇄 송출되는 장면이 담겼다. 아울러 한자로 '미국과 대만의 우정은 영원하다' 등

내용도 송출됐다.

 

 

https://news.nate.com/view/20220803n00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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