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래미안원베일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2999가구)가 공사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조합 측이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감리업체가 공사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다음달 업무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제2의 둔촌주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반포래미안원베일리는 조합 내부 분열로 시공사와 1560억원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전임 조합장이 합의한 공사비 증액에 비상대책위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조합에 사업비 집행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조합이 사업비를 쓸 때는 시공사 동의가 필요하다. 반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