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한국부동산원 3

부동산원도 KB도 다 틀렸다…한계 드러낸 집값 ‘주간조사’

단지별로 살펴보면 실제 거래된 가격이 부동산원과 KB가 내놓은 매매가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76.8㎡)는 총 7건(21억~25억원)인데 이 중 1건을 제외한 6건의 거래는 모두 부동산원이 당시 내놓은 은마아파트 상·하한 시세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심지어 KB 통계의 시세 범위는 7건 모두 실거래가를 비켜갔다. 거래량 자체가 워낙 적은 상황에서 두 기관이 중개업소 의견을 종합해 내놓는 시세 파악이 부정확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9㎡)는 지난해 총 4건(16억~18억원)만 거래됐다. 이때 부동산원은 한 해 통틀어 시세를 3번만 조정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어도 실제 아파트값은 짧은 시기에 빠르게 떨어지면서 부동산원이..

“7주째 상승” “49주째 하락”… 집값 통계 뭐가 맞는거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집값 통계’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집값이 급등했던 2020~2021년엔 부동산원이 조사한 집값 상승 폭이 민간 통계보다 너무 작아 논란이 됐었다. 두 통계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 표본이 다르고, 조사 담당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매일 가격이 급등락하는 주식이나 코인과 달리, 변동의 속도가 느린 주택 시장을 주간 단위로 통계화하려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며 “부동산 관련 정부 통계를 더 개방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엇갈린 집값 통계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03% 상승했다. 10억원 아파트라고 치면 1주일 새 30만원 오른 ..

"공사비 또 올린다고"…급증하는 검증의뢰

아파트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와 조합이 곳곳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비 검증 의뢰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다. 올 들어서도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검증 의뢰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껑충 뛰어넘을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려는 시공사와 이에 불만을 품은 조합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비 갈등 우려에도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돈 되는 단지’에만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유찰되거나 공사중단에 이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