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별로 살펴보면 실제 거래된 가격이 부동산원과 KB가 내놓은 매매가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76.8㎡)는 총 7건(21억~25억원)인데 이 중 1건을 제외한 6건의 거래는 모두 부동산원이 당시 내놓은 은마아파트 상·하한 시세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심지어 KB 통계의 시세 범위는 7건 모두 실거래가를 비켜갔다. 거래량 자체가 워낙 적은 상황에서 두 기관이 중개업소 의견을 종합해 내놓는 시세 파악이 부정확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9㎡)는 지난해 총 4건(16억~18억원)만 거래됐다. 이때 부동산원은 한 해 통틀어 시세를 3번만 조정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어도 실제 아파트값은 짧은 시기에 빠르게 떨어지면서 부동산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