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울산 동구 일산동 아파트 개발사업을 처음 검토한 시기는 2021년 말이다. 시공을 통한 예상 영업이익은 7.5% 수준으로 건설사들의 통상적인 도급사업 이익률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듬해 4월에는 도급계약도 체결했다. 당시 시행사와 검토한 금융 조건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액 1000억원, 금리 5.7%, 취급 수수료 1%이다. 같은 시기 기준금리는 1.50%로, 저금리 기조로 오름세도 완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자체 검토결과 올해 1월 기준 착공 후 분양할 경우 예상되는 공사 미수금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돌았다. 실제 대우건설이 2022년 말 PF 본계약을 앞두고 금융사로부터 받은 조건은 전체 금액 1200억~13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