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경기 위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 내년 4월
이후부터는 하락 폭이 둔화하기 시작해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혹은 강보합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5%, 서울 9.5%, 수도권 13.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거래가는 1~2건으로 전체 단지의 집값을 대표하지 못하지만,
가격 변화 움직임을 가장 잘 포착해 체감도와 유의성이 크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절벽 상황은 내년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전년의 절반 수준인 54만가구 수준으로, 한국부동산원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소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값 급락세가 꺾이고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가 회복돼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 가구가 거래될 것이라는
게 주산연의 예상이다.
전·월세 시장은 매매 수요가 전·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전세대출 어려움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셋값은 떨어지고 월세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에는 높은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비율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리스크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https://v.daum.net/v/20221213053009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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