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빌라)
전세가율은 평균 78.6%로 전월(80.3%)에 비해 1.7%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11월 63.1%에서 12월 62.5%로 떨어졌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한 경우를 깡통전세라 한다. 이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고 본다.
특히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한국부동산원이 임대차 시장 사이렌을 통해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81.2%)과 9월(82.0%) 두달 연속 80%를 넘었다.
이후 지난 10월 79.9%로 80% 밑으로 내려갔던 전세가율은 11월에 다시 80.3%로 올랐고
12월에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주택시장에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은 0.87%
하락한 데 비해 전셋값은 1.15% 내려 낙폭이 더 컸다.
다만 최근 '빌라왕' 등 전세사기 사건이 많은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은 11월
87.8%에서 12월 87.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해 깡통전세 위험이 컸다.
전셋값보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큰 경기도는 11월 81.2%에서 12월 82.9%로 전세가율이
높아졌다.
https://v.daum.net/v/2023012310442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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