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고금리 7

“고금리에 영끌족 못 버텨”… 3월 집합건물 임의경매 11년 만에 최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집합건물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533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4419건) 대비 20.7%, 전년 동월(3086건) 대비 72.9% 늘어난 것으로, 2013년 1월(5407건) 이후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물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활황기 시절 무리하게 대출받아 아파트 등을 산 이른바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면서 경매에 넘어간 물건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한 해 집합..

고금리에 서울 추격매수 주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대비 13% 가량 줄며 5개월 만에 3400건 아래로 떨어졌다. 특례보금자리론 '막차' 수요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시장 불확실성에 매매 심리가 꺾이며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매수 문의가 뚝 끊기면서 강북과 강남, 서초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 숨 고르기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61건으로 전월(3851건) 대비 약 13% 감소했다. 올 들어 월간 매매 거래량이 3400건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 4월(3186건)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1월 1411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6월 3845건으로 가파르게 늘었고, 계절적 비수기인 7월을 제외하고선 매월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

“호가 2억원 낮춰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 절벽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급매물이 대부분 빠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강남과 용산 마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조차 거래가 줄고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특히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 수준까지 오르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매수·매도자 간 ‘가격 차이’로 당분간 거래가 끊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678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6만7967건)보다 3.7% 늘어난 수치다. 자치구별로 성북구가 같은 기간 10.2%(3105건→3423건), 중구 10.0%(923건→1016건), 동작구 9.1%(2844건→3103건), 마포구 7.5..

고금리에 무너진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금액 1년새 35%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IT기업이 급성장하며 대규모 사무실 임차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수도권 오피스 공실률이 1%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의 영향으로 매각가는 떨어지며 지속적인 캡레이트(부동산 투자를 통해 거두는 1년 수익률) 상승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시사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분당 권역 오피스 투자 시장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조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 건수는 8건이다. CBD(종로·중구)에서는 타워8이 5490억원에 DWS자산운용으..

“집값 도대체 왜 올라요?”…고금리·불경기라면서요

8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가격동향(7일 기준) 매매 가격이 전국 0.04%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2주 연속 0.09% 상승폭이 유지되며 12주 연속 오름세가 관측되고 있다. 금리 인상 등 실물 경기 위협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는 데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을 꼽았다. 그리고 대체로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물론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하는 이도 있었다. 또,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뿐, 대세 상승은 아니라고 단언한 전문가도 있었다. ▶상반기 집값 ‘회복세’= 실물 경기의 위협이 지속됐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지난해 집값이 급락했기 때문에 조정기를 거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경..

집값 6억 뛰었다? "여러분, 신고가에 속지마세요"

▶조한송 기자 지난달 신고가 거래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네 우선 압구정동 영동 한양 1차 아파트에서 신고가가 나왔어요. 이 단지는 입주 47년 차 아파트고요. 현재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13일 이 단지의 121㎡(이하 전용면적)가 39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죠. 이전 마지막 거래가 2021년 2월이었어요. 코로나19가 막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시점에 한 번 거래되고 이후 거래가 없었거든요. 이때 실거래 가격이 35억원이었어요. 그 이전 거래는 2018년의 24억5000만원이었고요. 가격만 놓고 보면 24억5000만원에서 35억원, 그리고 39억원까지 오르니 신고가처럼 보이죠. 그런데 매도 호가를 보면 거래되기 전 12개월 평균..

"영끌로 산 집, 2년만에 팝니다" 고금리에 울며겨자먹기 단타매매

대기업 직장인으로 월 실수령액이 400만원대인 그는 지금이 한계점으로 느껴진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오른다면 생활 수준이 눈에 띄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는 "허리띠 졸라매면서 계속 보유해야 할지 의문이 든다"며 "대출상환 부담을 떠나서 당분간 하락장이 전망돼 투자 측면에서 매도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서울 집합건물 (아파트, 오피스텔 등 여러 독립된 소유권이 있는 건물) 매도인 중 보유기간 3년 이하의 비율은 24.16%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17.29%, 4·4분기 19.29%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4분기 22.99%로 서울 집합건물 단타매매 비율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자폭탄에' 단기 보유자 매도비율 늘어 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