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를 넘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대로 떨어졌다. 상승을 거듭하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금리마저 높아지자 내 집 마련에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신혼인 최모 씨(35)는 서울 아파트를 사려던 생각을 접었다.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무리해 집을 사더라도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높아진 기준금리도 최씨에게는 부담이다. 그는 "연초만 하더라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였지만 이제는 6%에 육박한다"며 "이달부터 생애최초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가 적용되지만, 30년 만기에 5.9%로 6억원을 빌리면 월 상환액이 358만원에 달한다. 부담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임대주택에 살며 집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