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금리 15

"집값 떨어질 텐데 왜 사"..임대주택 기웃거리는 2030

지난해 40%를 넘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대로 떨어졌다. 상승을 거듭하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금리마저 높아지자 내 집 마련에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신혼인 최모 씨(35)는 서울 아파트를 사려던 생각을 접었다.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무리해 집을 사더라도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높아진 기준금리도 최씨에게는 부담이다. 그는 "연초만 하더라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였지만 이제는 6%에 육박한다"며 "이달부터 생애최초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가 적용되지만, 30년 만기에 5.9%로 6억원을 빌리면 월 상환액이 358만원에 달한다. 부담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임대주택에 살며 집값..

"갱신권 쓴 사이 전셋값 2배" 그런데 전세대란 없는 슬픈 이유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의 전용 59㎡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김 모(33) 씨는 10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김 씨는 2018년 결혼하면서 현재 사는 전셋집을 1억7000만원에 계약했고, 2년 전 전세 계약을 연장하면서 전셋값 인상폭을 5% 이내로 하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상태다. 문제는 지금이다. 현재 같은 평형의 전셋값은 3억4000만원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올랐다. 김 씨는 “오른 전셋값 일부를 월세로 돌려 다시 계약을 하자고 집주인에게 말했지만, 아들이 거주할 예정이라고 거절당했다”며 "오른 전셋값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인근에 반전세나 월세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월 고정 지출액이 너무 늘어나 생활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매달 이자만 190만원…차라리 집 팔고싶다" 영끌족 곡소리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최근 집 근처 공인중개사무소를 찾아가 상담을 했다. 지난해 2월 부동산 광풍에 휩쓸려 구매한 아파트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어서다. 그는 “이러다 평생 집 못 살 수 있다는 조바심에 직장과 한참 떨어진 강서구 쪽에 아파트를 샀다”고 말했다. 당시 7억원 상당의 아파트값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부터 저축은행 신용대출, 회사 대출 등을 끌어왔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도 부족해 부모에게 차용증을 쓰고 1억원을 빌려 산 아파트였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빠르게 뛰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 정씨는 “매달 190만원가량을 빚 갚는 데 쓴다”며 “아파트값이 오르면 버티겠지만,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많아서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불어나는 대출 이자에 ‘패닉..

금리공포가 2030 무주택공포 꺾었다

“전세살이를 전전하다가는 벼락거지가 될 것 같아 영끌해서 집을 샀는데 이제는 하우스푸어가 될 것 같아 숨이 막힙니다.” 지난해 가을 서울 노원구의 30평대 아파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샀다는 30대 중반 대기업 직원 김모씨는 자신이 샀을 때보다 아파트 호가가 1억원가량 떨어졌는데, 그나마 매매도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금리가 크게 오르고 ‘거래절벽’ 속에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곳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뒤늦게 영끌 대열에 합류한 20~30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 통계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반기 기준으로 2020년 상반기(34.6%)부터 커지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엔 41.4%, 지난해 하반기엔 42.0%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이..

금리인상에 숨죽인 재건축..호재 품은 단지도 매수세 '뚝'

전국 각지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등 재건축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매수세 없이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집값 상승을 주도한 과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단 1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54.81㎡의 매물이 3월 10일 12억 8000만 원에 손바뀜된 것이 전부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월) 28건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거래 실종’ 수준이다. 다른 서울 재건축 단지들도 매물만 쌓일 뿐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

"대출 풀어도 금리가 무섭다"..관망세 지속되나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 대상이 제한적인데다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숨통’..서울 외곽 거래 가능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6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