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역전세 40

연이은 악재에 빌라 주인들 '신음'

연초 전세 사기로 역풍을 맞은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시장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내년부터 보증보험 의무가입 규제가 강화되는 데다 공시가격마저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보증보험 가액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가 내려가면 수도권에선 집주인이 5000만원 이상을 세입자에게 내줘야 하는 ‘역전세 거래’가 무더기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이 빌라 신축 매입임대 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도 공급난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의 올해 서울 내 신축 매입 약정 규모는 446가구(지난 15일 기준)로, 목표치(1800가구)의 4분의 1에 그쳤다. 반지하 주택을 포함한 전체 매입임대 약정 규모도 695가구로 목표치 5250가구의 13%..

수도권 빌라 전세거래 절반이 '역전세'

2년 전인 2021년 7~9월 수도권에서 발생한 빌라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한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일어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2.5%(4615건)가 기존에 비해 전세 시세가 하락했다. 평균 시세 하락 폭은 3056만원으로 집계됐다. 역전세 거래 비율은 인천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52%), 경기(50%) 순서였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세보증금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경기 과천이었다. 과천 빌라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21년 3분기 5억591만원에서 올해 3분기 4억771만원으로 감소했다. 2년 새 9820만원 떨어진 셈이다. 역전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중구(97%)였으며, 과천은 85%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기존..

재계약 10건 중 4건 ‘역전세’…강남선 5억 낮춰 재계약도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신규 계약한 전세 만기가 2년이 지난 올해 속속 도래하면서, 종전보다 보증금을 낮춰 재계약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10건 중 4건 꼴이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선 집주인이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낮춰 재계약한 사례도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이 44%로 집계돼 지방(34%)보다 수치가 높았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이 지방보다 더 많이 하락하며 ‘역전세’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2021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전셋값 변동률은 수도권이 평균 -12.63%, 지방은 -8.21%로 수도권의 낙폭이 더 컸다. 전세 감액 갱신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감액 폭도 예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4만4530건) 가운데 감..

갭투자의 민낯…역전세 폭탄 '째깍째깍'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 전세 계약 가운데 60%는 역전세, 10%는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전세계약 가운데 역전세 위험가구는 59.4%인 65만4천호로 예상됐다.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11만2천호(10.9%)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인천(63.8%) 으로 추산됐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66.8%) 비중이 높았다.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비수도권(14.6%)과 오피스텔(25.3%)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역전세 위험가구의, 전세보증금과 전세시세 간 격차인 역전세 차액은 평균 7천319만원으로 전세보증금의 19.5% 수준으로 나타났고, 깡통전세 위험..

서울 전세갱신 10집 중 4집 역전세…평균 1.2억 내줬다

전체 전세 계약 가운데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한 갱신계약은 2만7382건(28.1%)인데, 갱신계약의 40.9%(1만1212건)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재계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줬다.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1959만원, 총액은 1조3408억원이었다. 갱신계약의 역전세 비중은 지난 1월 32.6%(3595건 중 1172건)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해 7월에는 45.4%(3202건 중 1453건)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달 들어 역전세 비중은 43.7%(1404건 중 614건)로 다소 줄었다. 최근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의 역전세 비중이 50.1%로 가장 높았다. 은평구(46.9%), 서초구(46.9%), 강남구(45.5%) 등이 ..

“집주인 전세 1억 올려달래요” 역전세 대란이라더니 세입자들 ‘멘붕’

#.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전세 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의 요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전셋값이 떨어진다고 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수천만원 상당의 전세금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반기 역전세난으로 전세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 집주인 요구대로 전세를 올려줘야하는 게 맞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한다는 전망에도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매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올해 하반기 강남 등 대단지 입주가 예고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매매가가 반등하자 집주인들의 눈높이 역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월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

다시 오르는 전셋값...'역전세난' 급한 불 꺼지나

올 하반기 최악의 역전세난이 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우려만큼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시장에 퍼지는 분위기다.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규제도 한시적으로 풀려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기 수월해졌다. 다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셋값이 눌릴 가능성이 크고,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의 경우 신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여전히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31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은 0.02%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0.03%)은 하락세에 머물러 있지만 수도권(0.07%), 서울(0.09%)은 상승세가 좀 더 뚜렷하다고 인천(0.00%)도 하락세를 멈췄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전..

보증금 못 돌려받은 세입자 6000명 넘었다…역전세 우려 여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애태우는 세입자가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逆)전세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임차권등기명령을 원인으로 한 임차권설정등기가 신청된 부동산(건물·토지·집합건물) 수는 6096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임차권 등기는 임대차 계약 만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법원에 신청해 등기명령을 받아 설정한다. 이사를 나가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전세가격 폭등기였던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맺은 전세계약 만료로 역전세 우려가 커지자 최근 임차권 등기 신청이 증가 추세다. 직전 6월 459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지 한 달 만에 32.58%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7월 1059건과 비교하면 거..

갱신 석 달 뒤 "집 뺄게요"... 역전세 부메랑 '갱신계약해지권'

김모씨는 지난달 자신의 서울 목동 아파트 세입자에게서 전세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 문서를 받았다. '계약갱신권을 쓴 경우 세입자는 언제든 집주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 있다'는 법 조항을 거론하며 '3개월 안에 전세금 6억 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기한 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법원에 임차권 등기명령을 신청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씨는 그날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입자가 2년 더 살 거라 생각하고 김씨도 전셋집을 새로 옮겼는데, 전세 재계약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라 당장 전세금 반환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법이 2년 더 살 권리만 보장하는 줄 알았지 세입자에게 조건 없는 갱신해지권까지 부여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나 역시 집주인이면서 세입자인데 이렇게 계약 내용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