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역전세 40

"전세금 못 받아 새 집 계약금 날릴 판"... 아파트 60% '비상'

요즘 신규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밑도는 역전세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임차인이 수두룩하다. 특히 2년 전 '임대차 3법(주택임대차보호법)' 영향으로 전셋값이 고공행진할 때 전셋값을 지렛대 삼아 갭투자에 나선 이들이 시장 리스크의 핵으로 떠올랐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 2만7,952건 중 1만7,016건(60.8%)이 2년 전(2021년 1분기)보다 더 낮은 가격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2018년부터 2020년 7월까지 큰 변동이 없다가, 임대차 2법이 시행된 2020년 7월 31일 이후 가파르게 뛰어 2021년 속속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

공시價 '급락'에 불똥 튄 '다주택' 임대사업자…"전셋값 반환도 힘들어요"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수도권 빌라의 경우 전년 대비 평균 약 6.0% 하락했다. 전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셈이다. 다만 공시가격 하락과 함께 정부가 오는 5월부터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다주택 임대사업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HUG에 따르면 당초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은 전세가율 100%였는데, 이를 90%로 강화하고, 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공시가격도 기존 150%에서 140%로 강화한다. 결국 임차인들이 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공시가격의 126%(140%의 90%)가 보증보험 가입 금액이 되는 것이다. 임대인들의 가입 조건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차인들의 ..

전셋값 5억 떨어져도 집은 안 나가고... 집주인 '역전세 부메랑'

서울 전세 물량 55% 급증 전망이 크게 어긋난 건 금리 영향이 절대적이다. 연초부터 시장금리가 뛰자 덩달아 전세대출 금리도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시중은행 4.9~7.3%)으로 치솟았다. 금리를 5%만 잡아도 2억 원 대출에 월 이자가 90만 원 수준이라 평범한 직장인은 전세시장 진입이 부담스럽다. 집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우려, 빌라를 중심으로 잇따른 전세사기 등 위험성마저 부각되자 전세 수요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물량은 넘쳐난다.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4만9,000여 건으로 연초보다 55% 급증했다. 경기(116%) 인천(119%) 등 6대 광역시는 같은 기간 28%(대전)에서 최고 560%(광주)까지 물량이 늘었다. 매매시장 침체로 안 팔린 집들이 전세시..

"세입자 모셔옵니다"..전월세 매물 늘자 더 바빠진 강남 집주인들

“예전에는 세입자를 구할 때 몇 명이 사는지, 아이들은 몇 살인지까지 챙겨봤다는데 요즘은 월세 잘 내줄 직업만 있으면 뭐든 좋죠. 오히려 안정적인 세입자면 선물을 주고서라도 모셔와야 합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형 아파트를 보유 중인 남모(55·여) 씨는 요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 탓에 골머리라고 말했다. 기존 세입자가 나가게 되면서 세입자를 다시 구해야 하는데 반전세 매물을 찾는 세입자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찾아간 공인중개사는 남 씨에게 “요즘 매물이 너무 쌓여서 세입자가 골라보고 간다. 특히 반전세 매물은 지불 능력이 되는 세입자가 오히려 소수라 큰일”이라고 했다. 높은 전월세 가격 상승률 덕에 웃었던 강남3구 집주인들이 최근 세입자 구하기에 분주하다. 높은 전세 보증..

"월세가 마음 편해" 아파트 전세매물 쌓인다.. 집주인들 매매 안 하고 버티기

■전세시장, 매물 늘고 거래 감소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4만2495건으로 전년 동기(2만5424건)보다 67.1% 늘었다. 전달(3만6747건)과 비교해도 15.6%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최대 증가폭을 보인 마포구의 전세물건은 전년동기 540건에서 이날 현재 1842건으로 241.1%나 급증했다. 최근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전세물건이 쌓이는 것은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 심화로 일부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돌입하기 위해 매매를 전세로 돌리고 있어서다. 전세물건은 증가했지만 거래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지난 7월 1만9404건, 8월 1만6559건, 9월 1만2849건으로 3개월 연..

"전세 계약하면 샤넬백 드려요" 역전세난이 부른 진풍경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9월 26일 기준)이 일주일 전보다 0.21%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 둘째 주,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 누적 변동률(주간 조사 누적 기준)은 -1.4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7% 상승한 데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지난주 수도권 전셋값은 0.28%, 서울은 0.18%, 경기도는 0.32%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월 말 하락 전환한 뒤 36주 연속 내림세다. 매물도 쌓였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매물은 17만472건으로 1년 전(8만4560건)의 2배(101.6%)로 늘었다. 2020년 8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시행..

뚝뚝 떨어지는 전세가격…갑이 된 세입자, 을이 된 집주인

가을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매매시장은 물론 전월세시장도 침체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월세물건이 늘어난 데 비해 신규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 가격을 낮추고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역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임대보증금을 오히려 낮추는 갱신계약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전용면적 132.96㎡는 지난 7월 전세보증금 6억5000만원에 갱신계약이 체결됐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은 이 거래는 계약기간을 1년으로 뒀는데 특이한 점은 2년 전인 2020년 10월 체결된 종전 계약보다 보증금이 1억원 낮다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의 최근 전세 시세는 6억5000만~7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세입자들 "전세금 낮춰야 재계약"…커지는 역전세난

위례신도시 A아파트 전용면적 51m²에 전세로 거주 중인 김모 씨(38)는 올해 1 2월 재계약을 앞두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여부를 묻는 집주인에게 ‘공증’을 요구했다. 2년 전보다 주변 단지 전세 시세가 5000만 원 정도 하락했으니 재계약할 때 이를 돌려주기로 약속을 하라는 요구다. 김 씨는 “2년 전에는 매물도 거의 없어서 비싼 값에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주변에 전세가 꽤 많다”며 “집주인이 응하지 않으면 저렴한 전셋집으로 이사 가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전셋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집주인이 전세 기간이 끝나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逆)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액 전세를 중심으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재계약 때 하락한 만큼 보증금을 일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률 50.3%..갱신청구권 사용 비율 '63%'로 하락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비율이 1년 만에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금리가 크게 뛰면서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계약갱신 시 보증부 월세를 포함한 월세화 사례가 늘어난 데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율은 63%로 낮아지는 등 임차인이 권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비율은 50.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처음 자료가 공개된 지난해 6월 29.7% 수준이었는데, 점차 증가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 빌라 등 전체 전·월세로 보면 계약 18만5481건 중 기존 계약을 갱신한 계약은 7만3352건으로 갱신비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