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내리고 있다. 지지선으로 여겼던 ‘10억원’이 깨진 곳이 여럿이다. 송파구의 대장주인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경우 국민 평형(84㎡) 전셋값이 1년새 5억원쯤 급락하며 10억원 아래 물건이 여럿 나오고 있다. 강남구 일대에서도 10억원을 훌쩍 넘던 전용면적 59㎡ 전세가 8억~9억원대에 나오고 있다. 집주인들의 고민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9일 송파구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도 엘스 전용 84㎡(6층) 매물이 최근 9억5000만원에 중개업소에 나왔다. 엘스 인근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10억원으로 올라와 있는 다수의 매물도 협의를 통해 9억원 후반대까지 가능할 것” 이라며 “급한 매물은 빨리 세입자를 찾기 위해 따로 연락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