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태전역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가 5월말 입주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방문에서
공사가 완성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신종합건설이 대구 북구 태전동에 짓고 있는
태전역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532세대, 8개동)는 오는 5월 사용승인을 받고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15~17일 예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아파트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지 공용 조경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실 조명 등 세대 내 가구 공사는 물론 도배가 완성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사전방문 고객들을 의식한듯 '상기 마감은 준공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오니
양해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창문 샤시에는 아직 유리가 설치되지 않았다.
세대 내 전기공사도 '현재진행형'이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사전점검이 아니라 공사판 점검을 하러 갔다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주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아파트 시공사는 입주가 시작되기 45일 전 2일 이상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를 사전방문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전방문 때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자가 하자를 발견할 경우 시공사 측에
보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이 아파트처럼 공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선 입주자들이 하자 보수 요구를 할
권리를 챙길 수 없다. 당장 입주가 가능할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세대도 집을 보여줄 수 없으니 전세를 빼는 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https://v.daum.net/v/202304290740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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