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2년차를 앞두고 우려했던 ‘8월 전세대란설’이 잠잠해졌다.
매물이 늘어난 데다 정부의 임대차 시장 대책까지 발표되면서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장에서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이미 전세가격이 높아졌고,
금리인상기로 접어든 여파로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8370건으로 1년 전(2만31건)에 비해 41.6%(8339건) 증가했다.
매물이 늘면서 당초 8월에 되면 전셋값이 치솟고 매물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대란설’은 잠잠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임대차법 보완을 위해 발표한 대책들도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봤다. 다주택자를 포함한 상생임대인에게
실거주 2년을 인정해주기로 한 것과 고가주택 전세대출
보증을 연장해 주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전세대란 우려가 잠잠해진 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임대차 시장에 대란이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월세 시장에 불안을 가져올 만한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우선 전세 가격이 2년 전에 비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라는 것이다.
2년 전 계약갱신을 했던 사람이 신규거래를 하게 될 때는 상당히 오른
가격으로 계약을 하게 된다는 의미인데, 통계상 전세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에 비해
20.6% 상승한 상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8월부터 신규 거래되는 가격은 개인에게는 큰 고통일 수는 있지만,
이미 시세로 형성된 가격인 만큼 통계에 부담되는
수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가격의 상승세를 불러올 만한 요소들도 있다. 우선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서울의 하반기 입주물량은
9682가구로 지난해 하반기(1만4920가구)의 65%수준에 그친다.
또 금리인상과 고점인식 등으로 매매를 보류한 전세수요도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양지영 양지영R&C 소장은 “입주 물량은 전세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라면서 “하반기 서울의 입주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22070206004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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