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11

경매 넘어간 부동산 급증… 5대 은행, 10조원 물렸다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1개월간 경매가 개시된 부동산(주택, 토지, 상가 등) 매물 중 국내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담보로 잡고 있는 채권(채권 최고액 기준)은 약 10조901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간 경매가 개시된 부동산 매물 중 5대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등기부등본 1만9745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또 이 중 5대 은행이 대표 채권자로서 경매를 신청하며 반환 청구한 금액도 1조8588억 원으로 나타났다. 경매 신청 건수도 연일 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법원에 접수된 전국의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만619건으로 2013년 7월(1만1266건)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개인과 소상공인, 기..

부동산 시장 온기 지방으로 확산…"본격 회복세 기대해도 좋아"

부동산 시장 반등의 온기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년 넘게 내리던 지방 아파트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낙폭이 컸던 세종과 대구, 대전 등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주(21일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지난해 5월 2일 이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가격은 이달 들어 보합에 접어들었고,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지방의 5대 광역시(0.02%)와 8개도(0.02%)가 모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세종 아파트가격 상승 폭이 지방 지역 가운데 가장 컸다. 세종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아파트가격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반등기에 들어서면서 상승 폭도..

“부동산이 계약서 써주고 쉽게 돈번다고요?” 파리 날려 문 닫습니다

“최근에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워킹 손님’도 줄어든 것 같네요.” 지난 11일 서울 강북지역 내 한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무소. 바로 건너편에도, 옆 상가에도 비슷한 규모의 공인중개사무소가 있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지만 매매 계약 '한 달에 2건'도 쉽지 않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휴가철, 장마가 겹친 비수기라 부동산에 걸어 들어오는 손님도 줄어든 것 같다”며 “문의도 (매수자가 아닌) 물건을 내놓으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인중개업소들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선 여전히 계약 성사가 가뭄에 콩나듯 드물다고 한다. 얼어붙은 업황이 나아지..

"부동산 공화국답네" 총조세·GDP 대비 부동산 거래세 비율 OECD 1위

총조세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부동산 거래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큰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거래세는 부동산 거래량와 경기 상승 기조에 따라 조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거래량이 많고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양호할수록 내야 할 부동산 거래세도 늘어난다는 결과다. 21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OECD 주요국의 부동산 거래세 세부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양도소득세·취득세·등록세 등 한국의 부동산 거래세 부담 수준은 총조세와 GDP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총조세 대비 부동산 거래세 비중은 6.12%로 비교대상 OECD 국가 중 가장 컸다. 2위 터키(4.59%)와 1%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2...

우리집 공시가는 얼마... “28일 0시부터 ‘공시가 알리미’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의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하락률은 17.32%로 확정됐다. 17개 시·도별로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떨어진 세종(-30.71%)의 공시가격 하락률이 가장 크고, 인천(-24.05%), 경기(-22.25%), 대구(-22.06%)가 뒤를 이었다. 개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8일 0시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나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시가격이 급락하면서 서울 강북 지역 1주택자의 경우 대부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1주택 단독 명의자의 종부세 기본공제액(세금 부과 시 공시가격에서 무조건 빼주는 금액)이 지난해 11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올랐다. 대략 시세 17억4000만원까지 종부세가 면제되는 것이다. 특히 1주택을 부부 공동명의로 갖고 있으면, 서울..

땅값 2년 만에 9억→1억…휴지조각 된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 가격이 9분의 1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9억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작년까지도 유명 브랜드들이 가상 부동산을 줄줄이 사들이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했으나, 2년 만에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다. 최근 가상 토지 판매를 추적하는 위메타(WeMeta)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의 1㎡당 평균 가격은 1년 전 약 45달러 (한화로 약 5만9000원)에서 5달러로 90% 떨어졌다. 디센트럴랜드는 2017년 설립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속 가상화폐인 마나(MANA)로 부동산 등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에서 선두..

"차이나 머니 실종?"…부동산 쓸어담던 중국인 급감

서울은 물론 제주 등 전국에서 왕성하게 부동산을 매입하며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인들의 활약이 시들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킹(king)달러'로 원화 가치가 폭락, 상대적으로 싼 값에 국내 부동산을 살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되레 매수자는 줄어든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과 고금리 여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을 사들인 중국인(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기준)은 7천434명으로, 2017년(7천826명)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년(9천787명)과 비교하면 24% 이상 줄어들었다.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1만679명)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69.6%로 전년 71.8%에 비해 소폭 낮아졌..

'집값 담합' 신고해도 처벌은 미미..10건 중 8건 무혐의

지난 3년간 집값 담합 등 부동산거래질서 교란행위로 접수된 신고 건수만 2149건에 달했지만 기소 및 확정판결이 내려진 사례는 1.1%(2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68건은 자료불충분 또는 중복접수 등으로 조사없이 종결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1일~2022년 8월 31일까지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는 418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값답합 의심행위로 신고된 건수는 전체 신고의 51.3%인 2149건이었으며 그외 무등록중개, 중개수수료위반, 업·다운계약서 작성, 불법전매, 부정청약 등 위반신고가 2036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742건),..

"잔금 부족해 새 집에 못 들어간다니까요".. '8월 입주 대란' 비상

부동산시장에 '8월 입주 대란'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올해 최다 수준 입주 물량이 다음 달 쏟아지지만 새 집을 마련한 이들의 낯빛은 어둡기만 하다. 기존에 살던 집을 팔아 잔금을 충당하려던 계획은 틀어졌다. 집값을 내려도 소용없다. 거래 절벽 탓에 몇 달째 전전긍긍이다. 일부 지역에선 불황 때나 보인다는 '마이너스피' 매물까지 등장했다. 설상가상 관련 지표(입주전망지수)마저 악화하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가 공개한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5,282가구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1만1,864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4,385가구) △충남(4,135가구) △인천(2,435가구) 순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새 집에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