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했고, 주간 단위 기준으로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7% 하락했다. 지난 5월 11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0.05%)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하락 폭으로는 2020년 4월 27일(-0.07%) 조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14%)보다
0.03%포인트(p) 확대된 0.17% 하락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노원구와 성북구가 각각 0.15% 내리면서
지난주(-0.13%, -0.12%)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강북구도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4%로 더 많이 내렸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35건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실거래 가격도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신동아1단지'에서는
지난 21일 전용 43.35㎡가 3억5650만원(8층)에 팔렸다.
지난해 7월 같은 면적이 4억6800만원(7층)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1억1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 전용 58.01㎡도 지난 18일
6억원(4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 최고가(7억400만원)보다 1억400만원 하락했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59.98㎡ 역시 지난해 10월 최고가
(7억8000만원·18층) 1억5000만원 떨어진 6억3000만원(25층)에 지난 24일
손바뀜했다. 해당 면적 매도호가는 5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94㎡도 지난 20일 이전 최고가
(13억3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낮은 11억8000만원(21층)에 팔렸다.
마포·서대문구(-0.13%)와 은평구(-0.14%) 등의 낙폭도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관망세가 장기화하며 서울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낙폭이 조금 줄었고, 송파구는 -0.04%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0.01%)만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22072815375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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