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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항 여객터미널. 제주로 출항을 앞둔 여객선 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선박과 육지를 잇는 램프는 승선을 준비하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양손에 짐가방을 든 여행객들은 ‘갱 웨이(gangway·육지와 배를 잇는 트랩)’에
길게 늘어섰다. 14시간 짧지 않은 거리지만 부모 손을 잡고 선박 곳곳을 두리번대는
아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미국인 등 승선객의 표장엔 기대감이 앞섰다.
수원에서 온 남모(37)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여행을 자제했다”라며
“4박 5일 가족 여행을 위해 자차를 끌고 배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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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에 순풍이 불고 있다.
지난 5월 재취항한 뒤 승선객과 화물량이 크게 늘었다. 엔진 이상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믿고 탈 수 있겠느냐”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던 석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운영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에 따르면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승선객 수는 지난
5월 4133명, 6월 5940명으로 늘었고 지난달엔 7009명으로 급증했다.
재취항 전엔 3000명대였다. 승합차 등 화물 선적도 6월에 1만 7194t을 기록했고
지난달엔 2만t을 넘어섰다.
관광업계에선 거리 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제주도 내 차량 렌터카 요금이 급등한 게
승선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7월 말~8월 초 성수기 기준
제주 2000cc급 중형 승용차 렌터카 비용은 평균 24시간당 17만~21만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무렵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다. 제주도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도내 렌터카 차량을
2만8000~3만3300대 사이로 유지하는 렌터카 총량제를 시작하면서 렌터카 공급이
급증한 관광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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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쏘나타 등 중형 승용차 선적 요금은
29만원(성수기 기준). 이렇다 보니 4~5일 이상 제주도에 머무르려는 여행객들에겐
‘비행기 편+렌터카’에 비해 ‘배편+자차’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제주도로 5박 6일 가족여행을 떠난다는 황모(45·여)씨는 “할인 혜택을 다 받더라도
렌트 비용이 하루 13만원 이하로 낮출 수 없었다. 보험료까지 추가하면
그 이상”이라며 “익숙한 자차를 배에 싣고 가는 게 경제적이고 마음도 편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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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Work+Vacation)’ 문화가 확산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장기간 제주도에 머물면서 일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자차를 가지고
입도(入島)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성남에서 온 정모(45)씨는 “워케이션이라
가족과 함께 제주 한 달 살이를 하러 간다”며 “비싼 렌터카 비용 때문에 자차를
카페리에 싣는 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4541
'악' 소리 나는 렌터카 요금…제주행 여객선에 내 차 싣는다
수원에서 온 남모(37)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여행을 자제했다"라며 "4박 5일 가족 여행을 위해 자차를 끌고 배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인천~제주 여행선 항로는 지난해 12월 ‘비욘드 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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