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전면허시험장이 ‘도떼기 시장’처럼 붐비는 건 먼저 시기적인 영향 탓이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철이 맞물려서다.
실제로 강서면허시험장, 서부면허시험장 등엔 가방을 메고 온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서부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4)씨는 “방학이라 운전면허 시험을 접수하러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전혀 몰랐다”면서 “같이 온 친구랑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투덜댔다. 강서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강모(26)씨도 “면허 시험 접수를 위해 왔는데
다시 돌아가자니 다음에도 똑같다는 말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진정국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30대 직장인 서모씨는
“필리핀으로 휴가를 가서 운전하려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운전면허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이 필요한 이들이
몰린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으로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 주기가 10년으로 통일된 영향이다. 기존엔 각 7년, 9년 주기였다.
예컨대 2012년에 1종 적성검사를 받은 이들은 기존 법대로면 2019년에 받아야 하지만
올해가 대상이다. 같은 해 2종 면허갱신자도 2021년 아닌 올해 재갱신해야 한다.
개정법 적용 전 ‘붕 뜬 시기’였던 2019~2021년엔 각 대상자들이 시험장에 올 필요가
없어 한산했는데, 올해부턴 상대적으로 북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대상자는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약 320만명에 달한다.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요인은 또 있다. 광복절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정지·취소) 특별감면을 받은 이가 59만 명이다.
면허 결격자 7만 788명은 도로교통공단에서 특별안전교육을 받은 뒤 운전면시험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받으면 다음날에라도
면허시험장을 찾아 접수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적성검사 및 갱신을 위한 민원인 방문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엔 대기시간이 크게 증가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더군다나 갱신 대상자들이
올해부터 몰리는 만큼, 가능하면 평소에 여유를 갖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20818n02254
'ღ(˘ܫ˘) = CAR CAR C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전자들 대부분이 모른다는 도로 위 의문의 표시 5가지 (0) | 2022.08.20 |
---|---|
"어디서 걸린거지?"단속카메라 피했는데 고지서 날아온 이유 (0) | 2022.08.19 |
혼자 '시멘트 덩어리' 밟아놓고 애꿎은 차에 보복을? (0) | 2022.08.17 |
GMC 캐니언 풀체인지 공개 (0) | 2022.08.17 |
현대차 캐스퍼, 이번엔 물 새는 결함 (0) | 202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