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소셜 앱 '본디'(Bondee)가 2030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세가 됐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출시한 본디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13일 기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인기 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바타·스페이스 만들고 방명록까지…'싸이월드' 떠올라
본디를 시작하려면 자신의 '아바타'와 '스페이스'부터 만들어야한다.
앱을 설치하면 아바타를 꾸미는 공간으로 연결된다. 얼굴형, 머리스타일, 눈, 코, 입
모양을 고르고 옷과 액세서리를 선택하면 나만의 아바타가 완성된다.
다음은 '스페이스'다. 벽지와 바닥을 고르고 가구를 배치해 나만의 방을 만들 수 있다.
배치한 가구에 따라 아바타가 행동을 보인다. 천둥, 길거리, 환풍기 소리 등 배경음악도
고를 수 있다. 완성된 스페이스 안에 있는 아바타는 2000년대 인기를 끈
싸이월드를 연상시킨다.
본디에서 친구를 추가하려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야한다. 인스타그램에
초대 링크를 올리니 15분 만에 지인 9명이 친구 신청을 수락했다. 이렇게 맺을 수 있는
친구는 총 50명으로 제한된다. 원하는 만큼 친구를 맺을 수 있는 기존 SNS와 다른 점이다.
친구를 맺으면 상대방의 아바타와 스페이스를 볼 수 있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아바타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 식사, 업무, 용변 등 표현할 수 있는 상태는 다양하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나만의 스페이스에서 '아파트'를 클릭하면 상대방의 공간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남길 수 있다. 방명록을 남기면 포스트잇이 상대 공간에 붙는다.
본디와 다른 메신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다. 채팅창 한가운데 나와 상대방의 아바타가
등장한다. 텍스트·이모티콘으로 구성된 다른 메신저와 다르다. '뿅 때리기'를 눌러 상대방
아바타에 뿅망치를 때리고 '그네타기'를 눌러 함께 그네를 탈 수도 있다.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
꾸미는 재미·가볍게 소통하기 좋아…오래갈지는 의문
이용자들은 본디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바타와 스페이스를
꾸미는데 푹 빠진 이용자가 많았다.
이용자들은 장기간 이용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졌다. 윤모씨(25)는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대체재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바타와 스페이스를
꾸밀 수 있다는 차이점 외에 다른 특징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윤예은씨(27)도 "아이템이 추가되더라도 현재 상태에서 기능적으로 향상될 거 같진 않다"며
"잠깐 인기 있다가 곧 시들해질 듯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교수는 "제페토나 레지스가 불특정 다수나
이벤트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했다면 본디는 이미 알고 있던 관계를 메타버스형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플랫폼은 진화하기
마련"이라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ews.nate.com/view/20230214n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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