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AI 기능 점점 늘어…‘탐색기’에도 도입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에 AI를 활용하는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올해 9월 배포 예정인
윈도우11 24H2 버전에도 AI 기능이 3가지 추가될 예정이다.
윈도우 전문 매체 윈도우센트럴(Windows Central)이 이달 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4H2 버전에서는 하드웨어가 지원할
경우 코파일럿·그림판·캡처 도구를 비롯해 기존에 추가했던
AI 기능을 네트워크 대신 기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연산하며, 화상 회의나 동영상이 재생 중일 때 실시간으로
번역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AI 파일 탐색기'라는 새로운 기본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한 내용에 부합하는
파일을 컴퓨터에서 찾아 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올해 여름 여행 계획이 적힌 문서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파일을 검색하고 여행 계획이
언급된 파일을 찾아온다.
아쉽게도 윈도우11 24H2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모든 컴퓨터에서
AI 파일 탐색기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윈도우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팁스터 알바코어(Albacore)는 AI 파일 탐색기를
사용하려면 컴퓨터가 특정 하드웨어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충족하지 못할 경우 컴퓨터에 '워터마크'가 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엑스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AI 탐색기 사용하려면 3가지 하드웨어 조건 갖춰야
RTM은 베타 테스트를 비롯한 기능 시험을 마치고 정식
배포되기 전 버전을 뜻한다. 그가 공유한 스크린샷에는
운영체제를 통해 컴퓨터 사양을 확인하는 코드가 드러났다.
내용에 따르면 AI 파일 탐색기를 사용하기 위해 △ARM64 아키텍처
기반 CPU △16GB 이상 램 △225GB 이상 시스템 드라이브
용량(남은 용량이 아닌 전체 용량)이 필요하다.
이 조건대로라면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11 컴퓨터는
AI 파일 탐색기를 쓸 수 없다. 주로 사용되는 인텔과 AMD CPU는
ARM64가 아닌 x86, x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키텍처가 다르면 소프트웨어 호환이 불가능하다.
보도 시점에서 조건을 충족하는 CPU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올해 6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를
시작으로 휴대용 노트북 제품군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4월 24일 퀄컴이 공개한 보급형 CPU
'스냅드래곤 X 플러스'도 ARM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조건 미달 컴퓨터에는 '워터마크' 생긴다
알바코어는 하드웨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컴퓨터로 AI 파일
탐색기를 사용하려고 시도하면 오버레이 경고가 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고가 윈도우 정품 인증을 받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워터마크처럼 지속적으로 표시되는지, 기능 활성화를 시도할 때만
잠깐 나타나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내용이 없다.
작년 2월 배포된 윈도우11 업데이트 이후 하드웨어
요구 사양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시스템을 속여
윈도우11을 강제로 설치한 컴퓨터에는 워터마크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 시스템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내용과 현재 윈도우 버전, 빌드번호가 연한
글씨로 나타난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워터마크가 나타난다면 기존
인텔·AMD CPU 사용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윈도우를 업데이트했더니 졸지에 거슬리는 워터마크가 나타나
작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워터마크는 AI 파일
탐색기 활성화를 시도할 때만 잠깐 나타나거나, 시스템 파일을
조작해 강제로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만 나타나도록 설계했을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센트럴 보도에 따르면 윈도우11 24H2 버전은
올해 9월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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